커뮤니티

Community

뉴스

'코로나 속 소중한 면접 기회, 감사하죠'

웹사이트 2021-10-12 조회수 1
660856_311908_496.jpg

“코로나19 시국에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6일 오후 1시께 광주 광산구 쌍암동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21 온앤오프 청년일자리박람회. 양복을 차려입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손에 쥔 채 박람회장을 바삐 누볐다.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취업 문턱 탓인지 젊은 청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원자들은 저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입사를 원하는 회사부스에 앉아 자신의 면접 순서를 기다렸다.

이번 박람회는 구직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주고, 지역 기업에는 기업 홍보와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광산구와 호남대학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과 7일 이틀간 열리는 온앤오프 일자리박람회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기업 35곳이 채용 부스를 설치하고 100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석한다.

현장에서 기업들은 사전매칭을 통해 선별된 청년들과 1대 1 면접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면접은 예약자에 한해 시간대별로 인원이 제한돼 운영됐다.
농업회사법인 ㈜유기농마루 지원자 김모(2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도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있다”며 “오늘 면접에서 꼭 좋은 결과를 얻어 취업에 성공하고싶다”고 말했다.

현장 면접과 구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온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의지도 남달랐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만 채용설명회와 면접을 진행하면 원하는 인재상을 발굴하기가 어렵다”며 “오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에서 회사에 적합한 인재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용 설명·면접 부스 이외에도 ‘언택트 채용’에 대비한 AI(인공지능) 모의 면접,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정장 대여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구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부 부스에서는 참석자들이 예약하고도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등의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예약자에게만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보다 책임감 있는 참석자들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광주 광산구 관계자는 “현장 면접의 경우 직접 채용으로 이어지고, AI모의면접은 실전에 도움이 많이 돼 청년들의 문의가 많았던 만큼 참석자들은 약속된 시간과 일정을 잘 지켜달라”며 “이번 박람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0 개의 댓글

0/2,000 Byte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